표피낭종과 피지낭종의 정확한 차이와 대처법
표피낭종은 피부 표피 세포가 진피층으로 들어가 주머니를 형성하는 양성 혹으로, 피지낭종과는 발생 기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표피낭종과 피지낭종은 이름이 비슷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른가요?
표피낭종과 피지낭종은 둘 다 피부 아래에 생기는 양성 혹이지만, 낭종 주머니를 이루는 세포의 기원과 안에 찬 내용물의 성분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표피낭종은 각질을 만들어내는 표피 세포가 피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주머니를 형성하고 그 안에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찌꺼기가 쌓이는 질환입니다. 반면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히면서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고 고이는 상태를 뜻하며, 실제 임상에서는 두 질환을 통틀어 피지낭종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조직학적 구조와 치료 접근법에는 미세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말랑한 혹과 딱딱한 혹 중 어떤 것이 표피낭종에 가까울까요?
만져지는 촉감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표피낭종은 대개 중심부에 미세한 구멍(개구부)이 관찰되거나 단단하면서도 탄력 있는 구형태로 만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에 케라틴 성분이 얼마나 밀집해 있느냐에 따라 말랑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단단하게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작을 때는 지방종이나 다른 피부 혹과 구분이 쉽지 않으므로,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내부 구조와 크기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표피낭종이 생겼을 때 크기가 작으면 그냥 두어도 저절로 사라지나요?
자연적으로 주머니 자체가 사라지거나 작아지는 경우는 드물며, 방치할 경우 크기가 서서히 커지거나 내부 압력으로 인해 갑자기 염증성 반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크기가 1cm 미만이며 붉은기나 통증이 없는 무증상 상태라면 정기적으로 크기 변화를 관찰하며 비수술적 관찰을 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머니 벽이 남아 있는 한 언제든 크기가 다시 커질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외부 자극을 받으면 이차 감염으로 이어져 급성 통증과 고름을 유발할 위험이 큽니다.
표피낭종 내부에 염증이 생겨 빨갛게 부었을 때 곧바로 수술을 할 수 있나요?
염증과 고름이 심하게 찬 급성기 상태에서는 곧바로 근본적인 낭종 제거 수술을 진행하기보다, 우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내부에 염증이 가득 찬 상태에서 주머니를 무리하게 도려내려고 하면 낭종 벽이 쉽게 터져 잔여물이 남고 재발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생제 복용이나 소염 치료, 혹은 필요시 절개하여 고름을 먼저 배액한 뒤, 염증이 소실된 안정기에 주머니 전체를 제거하는 절제술을 시행합니다.